대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자와 타무스의 지혜 2 이군 : 얼마 전에 선생님께서 인용해 주신 말씀이 제겐 명확히 이해되지 않아 다시 한번 여쭤보기 위해 들렀습니다만, 요즈음 날씨도 더운데 어떻게 지내십니까? 김 선생 : 덥긴 하지만 아직은 다른 해에 비해 특별히 더하지는 않으니, 예년처럼 그럭저럭 지내고 있네. 하지만 젊은이들이야 덥다고 해서 활동이 위축되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 이군 : 예, 매일 같은 길을 산책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정도라면 계절이 바뀐들 달라질 건 없죠.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불안하긴 합니다. 김 선생 : 그런거야 우리로선 닥쳐오는 대로 그때그때 할 수 있는 만큼 대처해야지 다른 수가 있겠는가? 그래 얼마 전에 내가 무슨 말을 했던가? 다시 한 번 떠올리고 질문거리를 풀어놔보게. 이군.. 더보기 철학 독려 이군 :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김 선생 : 나야 잘 지내지, 자넨 어떤가? 그리고 이렇게 다 저녁에 웬일인가?? 이군 : 예, 실은 요즈음 제게 범상치 않은 고민이 있어 이렇게 찾아뵈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요.. 김 선생 : 자네에게 무슨 그런 고민이 있는가? 어디 한번 얘기해 보게. 같이 생각해 보면 뭔지 모르지만 해결책이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 이군 : 예, 다름이 아니라 제 생각엔 철학을 하는데 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날 선생님으로부터 철학이 곧 정화라는 말씀도 들었고 아울러 저의 품성을 고양시켜야 한다는 내면의 요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후로 나름대로 독서와 사색을 통해 사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애쓰고 .. 더보기 여성과 화장 대화[여성과 화장] 때 : 11월 쌀쌀한 어느 날 곳 : 백화점 안 등장인물 : 김 선생, 이군 이군 : 아니, 김 선생님 아니십니까?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요? 선생님께선 이런 곳에 출입을 잘 안 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김 선생 : 가끔 오기도 한다네. 산책 끝에 여러 가지 볼거리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자넨 어떻게 왔나? 이군 : 예, 오늘 여기서 기막힌 미인이 패션쇼에 출연하고 팬들에게 사인도 해준다기에 한번 구경하려고 왔습니다. 그녀는 영화배우 겸 패션모델인데 미모가 뛰어나지요. 게다가 교양미도 넘쳐 남성 팬들이 많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잘 모르실테지만요. 김 선생 : 나도 TV에서 가끔 보아서 아네. 이 아무개를 말하는 것 아닌가? 우연히 오긴 했지만 난 행운아로군. 그런 미인을 직접 볼 수 .. 더보기 페미니즘 논쟁을 보며 때 : 맑은 가을 10월 어느 날 곳 : 광장 등장인물 : 김 선생, 이군 김 선생 : 어디에서 오기에 그렇게 얼굴이 상기되어 있나?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있었던 모양이군 그래. 이군 : 예 저쪽에서 아까부터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성문제에 대해 서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요, 잠시 구경하다 보니 저까지 흥분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나오셨습니까? 김 선생 : 일하던 중에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바람을 쐬러 나왔네. 그래 그곳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 주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던가? 보아하니 자네도 그 토론에 참여했던 것 같은데 괜찮다면 어디 한번 들어보세. 이군 : 예 그러죠. 처음에는 이야기를 듣고만 있다가 분위기에 휩쓸려 저도 제 의견을 조금 비치다 왔습니다만……... 더보기 문자와 책과 말 때 : 5월 어느 날 화창한 오후 곳 : 덕수궁 정문 앞 등장인물 : 김 선생, 박 군 김 선생 : 이것 보게 박 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인가? 박 군 : 예, 선생님 오늘 이곳에서 독서토론회를 갖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조금 전에 집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나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마땅히 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약속 시간까지 혼자 덕수궁을 산책이나 하려고요. 선생님께서도 우리 독서토론회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김 선생 : 암, 알고말고. 자네와 같이 명민한 젊은이들이 때대로 만나 읽은 책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며, 저자의 사상에 공감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면서 즐거움과 지식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네. 그래, 시간이 있다 하니 지난번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 더보기 있는 것이 있다면 김 선생 : 그럼 “있는 것은 있다“라는 파르메니데스의 단단하고 조밀한 명제에 대하여 그가 예전에 하나에 관해 청중 앞에서 시연해 보여준 그 방식으로 우리도 한번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지 어떨지 생각해 보게. 물론 실제 그의 당당한 문답에는 훨씬 못 미치고 어설프겠지만 말이네. 이군 : 그야 물론 할 수만 있다면 해보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설프더라도 그를 통하여 그 명제에 대한 이해가 보다 깊어질 수도 있고 문답 자체만으로도 사고의 훈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죠. 김 선생 : 자네가 좋다면 과감하게 한번 흉내를 내 보기로 하세. 그럼 내 질문에 대답하게. “있는 것은 있다”라는 말이나 “있음은 있다”라는 말이나 “존재는 존재 한다”라는 말, 그리고 “존재는 있다”라는 등의 말.. 더보기 지식인에 대하여 5 [대화] 지식인...답변 김 선생 : 우린 세분께 질문을 드림으로써 많은 점을 듣고 배웠네. 또한 우리 자신에 대하여 되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했지. 김**님의 재치와 순발력은 나로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네. 또한 박**님이 보여주신 허술한 것 같기도 하지만 원대한 상상과 희망도 미처 다 파악할 수 없네. 이군 : 그렇습니다. 두 분의 답변을 읽고 저도 그 가닥을 잡느라고 한참을 오락가락 헤맸으니까요. 김 선생 : 금**님의 이웃에 대한 진지한 애정도 우리로서는 진실로 배울 수만 있다면 힘써 배워야 하네. 이군 : 정말 그렇습니다. 김 선생 : 김**님은 우리에게 따뜻한 관심을 여러모로 보여 주셨네. 내 아내에 대해 나에게 조언을 하시기도 했고 지난번에 우리가 나눈 개 이야기를 정도 이상 선의로 해석해 .. 더보기 지식인에 대하여 4 [대화] 지식인...질문 이군 : 좀 시간이 지났지만 얼마 전 게시판에 제가 보기엔 상당히 음미해 볼만한 질문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김 선생 : 그게 뭔가? 이군 : 자신을 스스로 바보라고 겸손하게 표현하는 어느 학교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대강 마르크스를 변호하고 자각이라는 것의 의미를 물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김 선생 : 어디 기억나는 대로 자세히 떠올려 보게. 나도 기억이 되살아날지도 모르겠네. 이군 : 그러죠. 제가 기억하는 바를 요점만 말씀드리면, 마르크스는 인간의 행복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물질과 의식을 일원론적 입장에서 통일적 관계로 파악했다. 사회구조로 인한 모순까지 개인의 탓으로 돌리려는 건 잘못이 아닌가? 사회구조나 환경과 무관한 개인적 자각이란 있는 것인가? 여러 사람이.. 더보기 지식인에 대하여 3 [대화] 지식인과 개 김 선생 : 저 밑에서 누군가 아웃사이더에 관해 개처럼 짖어 보자고도 했고 또 누구는 지식인을 쓸모없는 개에 비유하기도 했지만, 말해 보게, 자네는 지식인이 개에 비유되거나 개와 같이 취급되는 점이 시종 불만스럽기만 한가 말일세. 이군 : 그야 기분 좋을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뭔가 나름대로의 비유와 해학적인 면이 있기는 하겠지만요. 김 선생 : 그렇기도 하겠지. 그러나 그것은 아마 자네가 개를 당연히 인간보다는 못한 짐승으로만 생각했지, 그 칭찬할만한 속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피지 않았기 때문일 걸세. 이군 : 칭찬할만한 속성이라니요? 어떤 점 말씀입니까? 김 선생 : 알고 싶다면 우리 한번 주위에 흔히 더불어 살고 있는 개들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세. 즉, 다른 동물에 비하여 개가.. 더보기 지식인에 대하여 2 [먹물/대화] 지식인을 그 자체로…….보충 이군 :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지식인의 특질에 관해 돌아가서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아무래도 확실치 않은 점이 있는 것 같아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김 선생 : 그런가? 올바른 질문이야말로 그 질문을 하는 사람에게나 받는 사람에게 다 같이 유익한 것이 아닌가 하네. 그래, 그게 무엇인가? 내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면 미루어 두지 않고 모두 얘기할 테니 말해 보게. 이군 : 그러죠. 제 질문이 약간 피상적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이렇습니다. 지식인의 특질이란 그의 사고 중에 떠오르는 이미지성 생각을 뒤따라오는 언어적 사고로써 비판함에 있다. 또한 그 비판의 기준은 다양하며, 금전적 이익이나 체면, 명예나 자신의 안위 혹은 올바름이나 정의가 될 .. 더보기 지식인에 대하여 1 [대화] 지식인을 그 자체로……. 때 : 2월 어느 날 곳 : 너른 터 한구석 등장인물 : 김 선생, 이군 김 선생 : 여보게, 지식인이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겠나? 이군 : 그렇죠. 그에 관해 또 다른 긴 정의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김 선생 : 여러 가지 생경한 어휘를 사용하여 길게 내리는 정의는 다른 현명한 사람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우리는 한번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기로 하세. 이 세상에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지식인들이 있고 그 반면에 지식인이 아닌 사람들이 있지 않겠나? 이군 : 그렇습니다. 김 선생 : 그렇다면 대답해 보게. 누군가 의학을 공부하여 의학박사가 되고 그것으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잘 치료한다면 그는 지식인인가 하는 것 말일세. 이군 : 그는 지식인입니다. 김 선생.. 더보기 철학에 관하여 매트릭스에 이어 agora에 올렸던 제 글입니다. 김 선생 : 우리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거나 술을 원하여 마시고 취할 경우 그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이군 : 술을 마시고 취할 경우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마신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몸 전체에 퍼지게 되고 뇌에도 도달하여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데, 알코올에 의해 그 일부 작용이 마비되기 시작하면 대뇌 피질은 기능적으로 항진한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이런 때에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말이 많아지거나, 혹은 감정이 고양되어 행동이 거칠어지기도 하고요. 그 밖에 알코올은 후각이나 미각, 냉각, 통각을 약화시키는 작용도 하며. 알코올의 산화에 의한 대사 작용 중 1차 산물인 아.. 더보기 善, 포용력과 능동성 그동안 陽을 두 번 요청하였는데 한 번은 그로 인하여 色을 구하였고 또 한 번은 車를 구하였네. 이제 돌이켜 한 번 더 구하매 그 속성은 포용력과 善을 향한 능동성이요, 조건은 上이라 이 까다로운 자를 어찌 생각하실지……. 이군 :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선생님, 날씨도 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 지요. 김 선생 : 나야 그럭저럭 잘 지내지. 자네도 얼굴이 괜찮군. 그런데 자네가 詩도 쓰는 줄은 몰랐어. 이군 : 예, 그건 그냥 생각이 떠올라 한번 써본 겁니다. 시라고 내놓기도 좀 그렇죠. 김 선생 : 그래 좋아, 그래도 아무튼 내겐 범상치 않은 생각이 깃들어 있는 듯이 보이네. 괜찮다면 자네의 시에 대해 해설을 좀 해주게, 시란 풀어놓으면 긴 말이 될 사상을 압축시켜 묘미를 갖게 하는 것이라 재능이 없는 사.. 더보기 대화 2023 김 선생 : 자네 말은 그러니까 지금 나더러 그 옛날 헬라스 지역에서 기하학자인 테오도로스가 학구적인 청년 테아이테토스에게 했던 것처럼 해보라 그 얘기로군 그래. 이군 : 무슨 말씀이시죠? 김 선생 : 자넨 잊었나? 테오도로스가 정사각형의 도형에서 무리수에 해당하는 선분을 끄집어내어 보여주고 나아가 √3이나 √5 ····· ·√17에 이르기까지 같은 작업을 하여 테아이테토스에게 차례로 보여주었지만, 더 이상의 설명이나 진전이 없이 거기서 그쳤다고 하지 않았나? 이군 : 예, 그래서 테아이테토스가 그 모든 경우를 묶어 무리수를 정의했다고 하는 이야기죠. 김 선생 : 그렇지. 그럼 조금 전에 자네가 내게 요구한 바가 무엇이었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게. 이군 : 예, 그건 전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즉 .. 더보기 어떤 믿음에 대하여 김 선생 : 이렇게 긴 시간에 걸쳐 정열적이고 훌륭한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자네 덕일세, 이군. 이 군 : 저야 단지 제 친구인 신군을 선생님께 데려왔을 뿐이죠. 신군은 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기꺼이 복음을 들려줄 태세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더하여 상대방이 먼저 원치 않더라도 자발적으로 전도에 힘써 신의 뜻을 인간들에게 알리려 애쓰고 있죠. 신 군 : 두서없는 제 얘기를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실 종교적인 이야기를 선생님처럼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시는 분도 많지는 않죠. 김 선생 : 나도 좋은 얘기를 듣게 되어 고맙네. 난 신적인 말들에 대해 그렇게 야박하게, 또는 신경질적으로 물리치는 사람은 아니네. 그것은 무엇보다 우리 인간이 귀담아 듣고 마음에 새겨야 할 정신의 양식이 아니겠나?.. 더보기 매트릭스 3 김 선생 : 지난 우리의 대화와 관련해 오늘 자네가 다시 제기한 문제를 정리하여 요점을 말해볼 테니 한번 들어 보게. 자네의 얘기는 말하자면 다음과 같은 예가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나? A 전자회사의 직원들이 한 식당에서 망년회를 한다고 하세. 그들은 한해의 영업실적을 자축하며 그동안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을 결의한다고 하세. 그리고 식탁에는 술과 갈비, 삼겹살 등 푸짐한 안주를 놓고 서로 술잔을 들어 ‘위하여!’ 하고 소리높이 외치며 흥을 돋우고 있는 걸세.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업무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직원 간에 오해를 털어내고, 우애와 협력을 돈독히 하여 더욱 열심히, 그리고 능률적으로 일하는 분위기를 도모하려고 하는 걸세. 그래.. 더보기 매트릭스 2 김 선생 : 지난번에 우리가 나눈 이야기 중에 자네가 의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망설임 없이 말해 보게. 이군 : 의심이라기보다는 가능하면 보충해서 설명을 들었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또는 지난 말씀의 의도를 좀 더 분명히 알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플라톤의 이데아와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급적 충분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김 선생 : 그래, 내가 말할 수 있는 문제라면 숨길 것이 없지. 어디 자네의 의문을 먼저 차례대로 들려주게. 자네의 말을 듣는 동안 나도 생각을 가다듬어 볼 테니까. 이군 : 예, 그럼 말씀드리죠. 지난 말씀에 의하면 우리가 보는 사물은 보이는 그대로 실제로 있는 것이며, 단지 그 사물에 대립되는 성.. 더보기 매트릭스 1 때 : 2003년 11월 곳 : 아고라 한 구석 등장인물 : 김 선생, 이군 김 선생 : 이보게, 무척 즐거운 표정인데 어디에서 오는 길인가? 이군 : 안녕하셨습니까? 방금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김 선생 : 흠……. 꽤 재미있는 영화였던 게지, 그래 무슨 영화였고 어떤 내용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겠는가? 나도 간접적으로나마 자네의 재미를 함께 느껴보세. 이군 : 그러죠. 어차피 집에 일찍 가봐야 별일도 없으니까요. 제가 본 영화는 매트릭스였습니다. 한참 전에 나왔던 첫째 편에 이은 후속 편이죠.. 선생님께선 못 보셨습니까? 김 선생 : 아, 그 영화라면 나도 1편은 보았네. 하지만 그 후편들은 아직 보지 못했네. 이군 : 그렇습니까? 그럼 제가 본 후속 편에 대해 내용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