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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

남 녀 평등에 관한 문답 2

philebus 의견

남자와 여자의 특성상 남자의 덕과 여자의 덕이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드려볼 수 있을 겁니다.

육신의 건강이라는 점에서 남자의 건강과 여자의 건강이 다른가?

남자든 여자든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분과 적당한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정신을 올바르고 유익하게 해주는 덕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지혜가 덕의 일부분이라면 그것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덕이 아닌가.
또한 용기나 절제가 덕이라면 역시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똑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올바름이 덕이라면 이 또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반대로 정신에 악덕이라는 것이 있어 이를 물리쳐야 한다면 남자는 이를 멀리해야 하지만 여자는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는 것일까?
비겁함이나 만용이 악덕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쓸 일이다.
부정이나 사치가 악덕이라면 역시 그러할 일인 것이다

인간은 모두 행복을 바란다는 점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을까?
차이가 있다면, 플라톤의 말대로 신체기관의 특성을 제외하면 여성은 보다 약하다는 것뿐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남자가 보다 강하긴 하지만 강하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강함이 올바르게 쓰였을 때만 좋은 것이 된다고 해야 할 것이다.
뛰어나게 좋은 일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이며,
반대로 인류사에 지독히 나쁜 일을 한 사람도 남자이다
이것이 강함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하는 본보기일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가장 뛰어난 일도 하지 못했지만
규모로 보아 가장 큰 나쁜 일도 저지르지 않았으니 이는 약함의 결과인 것이다.
이 경우에는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는(못하는) 약함이 나쁜 일을 저지르는 강함보다 낫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손님 답변

육신의 건강이라는 점에서 남자의 건강과 여자의 건강이 다른가?

-. 저는 제 생각만을 리플하는 것뿐이니..양해를…….

남자든 여자든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양분과 적당한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는.

그렇다면 정신을 올바르고 유익하게 해주는 덕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정신과 신체의 건강이 같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정신=신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신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대입시켰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겠습니다만.

지혜가 덕의 일부분이라면 그것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덕이 아닌가.

-. 확실히…….그렇겠죠.

또한 용기나 절제가 덕이라면 역시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똑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똑같겠죠. 둘 다 덕.

올바름이 덕이라면 이 또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남녀의 구분은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남녀라는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반대로 정신에 악덕이라는 것이 있어 이를 물리쳐야 한다면 남자는 이를 멀리해야 하지만 여자는 가지고 있어도 괜찮다는 것일까?

-아니죠…….절대로.

비겁함이나 만용이 악덕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 그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쓸 일이다.
부정이나 사치가 악덕이라면 역시 그러할 일인 것이다

-예. 확실히 그렇습니다.

인간은 모두 행복을 바란다는 점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을까?

-없져.

차이가 있다면, 플라톤의 말대로 신체기관의 특성을 제외하면 여성은 보다 약하다는 것뿐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신체기관으로서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유전자의 차이라고 해야 적당할 듯싶습니다. 유전적인 차이가 크니까 말입니다. x염색체와 y염색체…….의 차이.

남자가 보다 강하긴 하지만 강하다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그 강함이 올바르게 쓰였을 때만 좋은 것이 되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뛰어나게 좋은 일을 한 사람들은 대부분 남자이며,
반대로 인류사에 지독히 나쁜 일을 한 사람도 남자이다
이것이 강함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하는 본보기일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가장 뛰어난 일도 하지 못했지만
가장 나쁜 일도 저지르지 않았으니 이는 약함의 결과인 것이다.
이 경우에는 나쁜 일을 저지르지 않는(못하는) 약함이 나쁜 일을 저지르는 강함보다 낫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적어도…….이 내용을 비판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것을 너무 약하다. 라고 하셨는데, 영향력으로 따지자면, 남자나 여자. 둘 다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자신 혼자만이 이루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부인의 내조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고, 또한 영웅 옆에는 언제나 여자들이 있다…….는 말처럼, 여자 때문에 남자가 폭정을 일삼는다든지..그러한 예는 많이 있습니다. ,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있어서는 (*표면적인 것이라고 말해두겠습니다) 여자가 물론 남자보다 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이랄까요. 그러한 것에 있어서는 남자나 여자나 그게 그거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1. 남자나 여자로 나눌 것이 아니라, 사람 개개인에 대한 것으로 바꾸어야 될 것이다. (성의 차이가 아니라 유전적인 차이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남자와 여자의 영향력에 있어서는 거의 같다고 보는 것이 좋은 듯싶다.

philebus 답변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제 의견에 대해 반박이나 다른 생각이라고 여겨지는 부분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정신을 올바르고 유익하게 해주는 덕이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정신과 신체의 건강이 같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정신=신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신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대입시켰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겠습니다만.>

정신을 올바르고 유익하게 해주는 덕이란 정신의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겁니다. 육신에 있어 건강이 선이고 질병이 악이라면 정신에 있어서도 건강이 선이고 질병이 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이 선이라면 그것은 유익하고 본래 올바른 것(그렇게 있어야 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테고 정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 아래 이어지는 대로 정신의 건강은 지혜나 올바름, 용기나 절제 등으로 유지되고, 정신의 질병은 비겁이나 만용, 부정이나 사치 등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한 겁니다.(병원 정신과가 아닙니다.)
정신과 신체를 비례 관계로 보고 비유했습니다.

<올바름이 덕이라면 이 또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남녀의 구분은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남녀라는 기준이 잘못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이 부분은 제 생각에 동의하시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남녀의 덕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차이가 있다면, 플라톤의 말대로 신체기관의 특성을 제외하면 여성은 보다 약하다는 것뿐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신체기관으로서의 특징이라기보다는 유전자의 차이라고 해야 적당할 듯싶습니다. 유전적인 차이가 크니까 말입니다. x염색체와 y염색체…….의 차이.>

이미 다른 꼭지에서도 말했지만 플라톤은 남녀의 차이를 한 편은 낳는 쪽이며 다른 한편은 낳게 하는 쪽일 뿐이라고 구분했고요, 저로서는 이 말이 쉬운 말로 핵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생물학적인 전문용어나 이상한 외래어를 동원하여 길게 늘어놓는 것보다 말이죠. 염색체의 차이라는 것이 과학의 발전으로 발견된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분명치 않은 겁니다. 즉 위를 향한 영감이나 시사점이 없다고 할까요? 단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는 점은 인정되죠. 염색체라는 물질적인 조건이 없다면 현실적으로 남녀 구분이 되지 않을 테니 말입니다.

<-적어도…….이 내용을 비판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자라는 것을 너무 약하다. 라고 하셨는데, 영향력으로 따지자면, 남자나 여자. 둘 다 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자신 혼자만이 이루지 못한다고 가정할 때, 부인의 내조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고, 또한 영웅 옆에는 언제나 여자들이 있다…….는 말처럼, 여자 때문에 남자가 폭정을 일삼는다든지..그러한 예는 많이 있습니다. ,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있어서는 (*표면적인 것이라고 말해두겠습니다) 여자가 물론 남자보다 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적인 영향력이랄까요. 그러한 것에 있어서는 남자나 여자나 그게 그거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자의 욕망과 능력(영향력)이 남자보다 더하거나 동등하다면 어째서 여자들이 수천 년 동안 남자들만큼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단지 예로 드신 내조나 폭군의 첩 따위에 머물렀을까요?
어렵더라도 사회로 진출하여 보다 폭넓은 활동으로 사람들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이 한 남자의 내조보다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였을까요?
만약 남자들로부터 억눌림을 당해서라고 하더라도 남자와 동등한 능력을 지녔다면 어떤 식으로라도 그 억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
지금보다도 훨씬 효과적으로 말이죠.
어떤 경우든 능력이 동등한 상대가 반발하였을 때 그것을 그토록 오랜 기간 누를 수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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